한글 도서 판매 - 유아 단행본/초등/육아서

안녕하세요?

어제에 이어 오늘도 도서를 가지고 찾아왔습니다.

이쯤에서 저의 전직을 밝혀도 좋을 거 같아 말씀 드려요.. 저는 전에 도서 MD로 일했습니다. 다른 직업에 비해 무슨일을 하는 사람인지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데요. 한마디로 책을 고르는 사람이라고 하면 조금 멋지게 들릴 것도 같습니다만 뒤에서 해야만 하는 노가다 작업도 많았습니다. 제 직업을 말씀 드리려던 건 아니고 책과 친해진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얼마나 근사해지는지를 알려 드리고 싶어서요.

도서 MD로 일하면 날마다 발행되는 신간이 담당 MD에게 가거든요. 그러니까 가령 제가 국내문학 담당이면 하루에 쏟아지는 모든 새 책에 저에게 오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. 상황이 이렇다보니, 책을 골라내고도 남는 책들이 많이 있게 됩니다. 저는 그럴 때 보관하고 꼭 남겨두어야 하는 책들을 빼고 여러 권 들어왔거나 꼭 필요하지 않은 책은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도록 일을 처리했습니다. 제가 그렇게 처리한 책을 받아본 사람 중에는 어떤 아이가 있었습니다. 그 아이는 가끔 제가 보내주던 많은 책들을 친구 삼아 정말 책과 친해지고 그 안에서 즐겁고 지냈다고 합니다. 이제는 대학도 졸업한 근사한 청년이 되었다고 하고요. 그 아이의 어머님 말로는 정말 똑똑하고 사려 깊고 많은 방면의 지식이 빵빵한 멋진 사람이 되었다고 제게 고맙다고 하셨습니다. 물론 제 덕분만은 아니겠지요. 그 집의 가정환경과 그 아이의 성향도 한 몫 했을 테고요.

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엄마가 만들어 줄 수 있는 환경 중에 최고는, 좋은 음식과 좋은 자연환경과 좋은 책들이 아닐까 합니다. 어릴 때 책과 친숙해지고 나면 조금 자라 책읽어라 하는 잔소리 필요없이 진짜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기가 훨씬 쉽습니다. 책이라는 어떤 매개체가 친숙하다고 인지하게 되면, 책 모양의 어떤 형태에도 쉽게 다가서게 되고, 책을 즐기고 놀 줄 알게 되면 이보다 더 귀한 자산은 없지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.

잔소리가 엄청 길었는데요. 책을 판매하기 위한 이야기만은 아니고 다들 잘 아시겠지만 진짜 책과 친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환경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크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서요.

아래 나열된 책들은 정말 추천 드리고 싶은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. 해당 책들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고 고르실 수 있도록 인터넷 서점의 링크를 연결해 두었으니, 보시고 아이에게 맞는 좋은 책을 고르시면 좋겠습니다.

고르시고 제게 번호와 책 제목을 알려주시면 준비해 두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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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아 단행본 가격 : 5권 – 15 RON

초등 단행본 가격 : 권당 – 3 RON

종교/육아 단행본 가격 : 권당 – 10 RON

[유아 단행본]

1. 터널/앤서니 브라운/비룡소

https://www.aladin.co.kr/shop/wproduct.aspx?ItemId=175302929

2. 지각대장 존/존 버닝햄/비룡소

https://www.aladin.co.kr/shop/wproduct.aspx?ItemId=137178

3. 집 나가자 꿀꿀꿀/야규 미치코/웅진주니어

https://www.aladin.co.kr/shop/wproduct.aspx?ItemId=31401

4. 나는 그루터기야/나카야 미와/웅진주니어

https://www.aladin.co.kr/shop/wproduct.aspx?ItemId=57225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