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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-루 문화교류의 밤, 한글학교 아이들이 만든 따뜻한 무대

12월 5일, 재 루마니아 한인회에서 주관한 ‘한-루 문화교류의 밤’

재 루마니아 한글학교 학생들이 여러 무대로 참여했습니다.



2학년반, 손끝으로 전한 ‘수화 노래’



무대의 첫 순서는 2학년반 학생들의 수화 노래였습니다.

아이들은 조금 긴장한 얼굴로 무대에 올랐지만,

음악이 흐르자 약속이라도 한 듯 또렷한 표정과 손짓으로 노래의 가사를 표현해냈습니다.


말 대신 손으로 전하는 이 노래는

언어가 다른 루마니아인 참석자들에게도 감정이 어느 정도 전해졌으리라 생각되었고,

교민들에게는 아이들의 진지한 눈빛과 움직임이 특히 더 인상 깊게 다가오는 순간이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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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치반,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 귀여운 율동


이어지는 무대는 유치반 친구들의 율동이었습니다.

작은 발걸음으로 줄을 맞춰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박수가 나왔고,

음악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그동안 연습한 동작들을

열심히 떠올리며 몸 전체로 신나게 표현했습니다.


조금씩 엇나가는 박자와 제멋대로 튀어나오는 포즈들마저

아이들답고 사랑스러워 행사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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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학년 합창, 한 목소리로 이어진 ‘우리’


마지막으로는 한글학교 전 학년이 함께하는 합창 무대가 이어졌습니다.

학년별로 키와 목소리는 달랐지만,

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가득 채우자

행사장은 하나의 큰 합창단이 된 듯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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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표 후, 한인회에서 준비한 따뜻한 선물



모든 발표가 끝난 뒤에는 재 루마니아 한인회에서 한글학교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작은 선물이 전달되었습니다.


아이들은 공연을 잘 마쳤다는 안도감과

예상치 못한 선물의 기쁨으로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을 짓는 아이들의 모습에 참석한 모든 분들 또한 웃음이 만발하였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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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글학교 학생들의 공연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작은 다리이자,

아이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랑스럽게 표현하는 순간이었습니다.


무대를 위해 여러 주 동안 시간을 내어 연습해 준 학생들,

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신 학부모님들,

그리고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준 재 루마니아 한인회에 감사드립니다.


이번 ‘한-루 문화교류의 밤’이

아이들에게는 “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던 날”,

루마니아인 참석자들에게는 “한국이 한층 더 가까워진 날”로

오래 기억되기를 바랍니다. 감사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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